英 승인 머크사도 위험도 50%↓
부작용 등 안전성 검증은 숙제로
40만명분 내년 초 국내 도입 예정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는 중증 악화를 50∼90%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는 추가로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제약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중증 진행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증상 발현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입원·사망 확률을 8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시작 5일 내 복용한 경우 효과는 85%다. 아침저녁 3알씩 총 30알을 복용하는데, 20알은 팍스로비드, 10알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리토나비르다. 가격은 5일치가 1인당 90만원대다.
영국 승인을 받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 ‘몰누피라비르’는 3상 중간 분석 결과 증상 발현 닷새 내 투여할 경우 입원·사망 확률을 약 50% 줄여준다. 베트남 보건부가 최근 총 22개 시·성에서 실시한 임상에서는 치료제를 5일간 복용한 결과 바이러스 양이 적은 환자의 비율이 72.1%에서 99.1%로 늘었다.
화이자와 MSD 모두 제한적인 자료만 공개해 부작용 등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아직 없다.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도입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MDS 20만명분 구매계약, 화이자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한 상태다. 이달 중 MSD, 화이자, 로슈 등과 13만4000명분 추가 선구매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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