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뉴노멀시대 물류, e-풀필먼트 늘고 디지털화 가속화" -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김자영 기자] CJ대한통운은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 행사에서 안재호 이커머스본부장이 뉴노멀 시대 물류산업 트렌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안 본부장은 뉴노멀 시대 물류 키워드로 ▲e-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디지털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제시했다.

안 본부장은 증가한 온라인 주문량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한 e-풀필먼트 수요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e-풀필먼트란 온라인 판매자를 대신해 유통사나 물류사가 상품을 보관하고 주문 즉시 상품선별·포장·분류과정을 거쳐 배송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 상부층에 e-풀필먼트센터를 두고 이커머스 상품을 미리 입고시켜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배송이 가능한 융합형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도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안전하고 빠른 배송, 맞춤형, 비대면 배송, 친환경 배송 등 희망사항이 늘어났다. 이에 새벽, 당일, 즉시, 지정일 배송 등 라스트마일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나 이동중지로 발생하는 인력 감소, 물류산업 디지털화 가속화도 트렌드 중 하나다. 물동량 증가에 따른 빠른 주문처리, 정확성 향상과 비용절감이 필요해지면서 물류 각 단계에서 로봇 기술, 자동화 장비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에서 CJ대한통운 자동화 사례로 물류센터 내 피킹 고도화 시스템, 포장박스 추천 및 자동포장 시스템, 다면 바코드 스캐너 등이 소개됐다.

또한 기업 글로벌 공급망 전환으로 물류사 회복탄력성 강화 필요성 역시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에서 전통적으로 기업 조달-생산-판매 프로세스에 맞춘 적시공급(Just in Time)이 중요했다면, 뉴 노멀 시대에는 긴급상황(Just in Case)에 대비한 신속한 회복탄력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 생산처 운영중단 등 사태에 대비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 재편해야 한다”며 “재고관리와 화물 이동에 대한 가시성 강화, 항공-해상 연계운송, 중국횡단열차(TCR), 시베리아횡단열차(TSR)와 같은 대체운송수단 확보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Adblock test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