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장, 직장폐쇄 철회하고 2교대 풀 가동
-유럽반응 좋은 XM3 필두로 정상화 총력
르노삼성자동차가 XM3 유럽 수출 물량을 바탕으로 원활한 부산공장 가동 및 경영 정상화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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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10일 열린 신형 XM3 미디어 공개 현장에서 부산공장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현재 우리 회사는 생산 물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 공장 경쟁력 회복 등의 난관에 처해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존을 위한 이익 창출과 일자리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소식도 전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XM3가 지난 3월 유럽 4개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반응이 좋다는 것. 유럽 전역으로 본격적인 런칭을 하기도 전에 이미 1만대 판매를 넘기며 호조를 기록 중이다. 여름부터는 유럽 28개 국가로 판매를 확대하는 만큼 부산공장은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6월부터 2교대로 전환해 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XM3의 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다. 국내 연구소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얹은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해 판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그룹 차원에서도 반도체 부품 등 부산공장 가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다"며 "초기품질 대응을 철저히 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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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단행한 서바이벌 플랜에 대해서도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 본사의 경우 한국은 단기간에 기적을 일으킨 나라이기 때문에 서바이벌 플랜도 지켜보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희망퇴직은 고정비를 절감하는 데에 도움을 줬으며 다음 스탭인 뉴 아르카나를 통한 부산공장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스페인공장 등 라이벌과 비슷한 수준의 제조 및 물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르노삼성 뿐만 아니라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수 시장에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세일즈와 마케팅 중심으로 노력이 필요하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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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아직 임단협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또 올해는 완전변경 신차가 없기 때문에 기존 제품만을 가지고 내수 시장에서 라이벌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시뇨라 사장은 우려하고 있는 게 어떤 부분인지 잘 알고 있다며 조속한 노사 협상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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