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40% 늘어 역대 최고… 상반기 수출액 사상 첫 3000억달러 돌파 - 머니S - Money S

지난달 한국 수출이 39.7% 늘어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상반기 누적 수출액 기준 사상 첫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달 한국 수출이 39.7% 늘어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상반기 누적 수출액 기준 사상 첫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2021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액은 5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503억6000만달러로 40.7% 늘었고, 무역수지는 44억4000만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모든 품목과 모든 지역이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15개 주력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14개 품목 수출액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지난 5월 –14.9%로 감소했던 선박은 6월엔 41.2%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견조한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12개월 연속 증가해 11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6월 수출액 중 최고치다. 수출 2위 품목인 일반기계는 21.5% 증가한 4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3위 품목인 석유화학은 68.5% 증가한 4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6월 역대 1위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로써 수출 1·2·3위 품목이 모두 역대 6월 수출액 중 1위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중국(14.3%) ▲미국(51.9%) ▲유럽연합(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도(100.2%) ▲중동(21.5%) ▲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해 303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 증가한 285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181억3000만달러로 상반기 누계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출 경기 호조가 지속되면서 수입과 교역액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와 교역의 뚜렷한 회복세와 수출 품목의 경쟁력과 질적 성장,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는 수출 포트폴리오로 인해 상반기 수출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현장의 노력과 민관이 함께한 수출 활력대책 등을 통해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수출입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출기업들에 대한 금융·마케팅 등의 지원은 아끼지 않아 올해 수출이 반등을 넘어 연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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