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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일회성 물가상승에 대응 안 해…테이퍼링 멀었다" - 연합뉴스


[앵커]

미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경제 회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물가는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물가가 예상보다 급등하고 있지만, 통화 정책을 당장은 수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경제가 최근 더 튼튼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5월말부터 7월초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경기동향 보고서에서 교통과 여행, 제조업 등의 여러 부문에서 평균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가 문제에 대해선 몇몇 관할 지역은 물가 압력이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다수는 물가상승세가 조기에 가라앉을지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일회성 물가상승이라면, 나중에 사라질 가능성이 큰 만큼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4% 급등한 상황에서 시장의 동요를 가라앉히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물가상승률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고 약간 더 지속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이야기했던 범위와 일치합니다."

다만 "상황을 매우 신중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일정 기간 현저히 높거나 장기적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다면, 정책을 적절히 변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관해서는 "아직 '상당한 추가 진전'의 기준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명확한 답은 피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5년 이상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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