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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와치]카카오게임즈 '훨훨'…게임펀드 수익률 선두 -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주 연속 게임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를 점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신작 돌풍에 힘 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랐고, 중국 판호 발급 확대 기대감이 게임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 5~9일) 1위는 ‘미래에셋TIGERKRX게임K-뉴딜상장지수(주식)’이었다. 주간 수익률 8.76%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KRXBBIGK-뉴딜상장지수(주식)’도 4.08%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게임산업상장지수[주식]’은 3.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5위인 ‘KBSTAR게임테마상장지수(주식)’와 ‘타임폴리오TIMEFOLIOBBIG액티브상장지수(주식)’는 각각 3.44%와 2.75%를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표 이미지
TIGERKRX게임K-뉴딜 ETF의 카카오게임즈 보유 비중은 32.36%로 가장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주에 이어 한 주간(9일 종가 기준) 무려 18%가량 올랐다. 이에 시가총액은 6조3066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068760)(5조8693억원)과 격차를 확대하며 2위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9일 글로벌 레저·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세나테크놀로지 인수 소식에 코스닥 하락장(-0.54%)에도 5.23% 강세를 보였다. 출시 초반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석권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실적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79%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 영향을 받으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94%, 코스닥 지수는 -0.89%를 기록했다. 섬유 의복업(-5.29%), 운수 장비업(-3.76%), 의료 정밀업(-3.7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비금속 광물제품업(2.96%)은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7%를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3.9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북미주식이 1.8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0.63%로 가장 부진했고 멀티섹터가 2.12%의 수익률로 호조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가 6.73%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델타 변이 확산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백신 접종 속도 둔화가 소비 심리위축으로 이어지며 하락했다. 유로스톡50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기 민감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의약품 임상 시험 규정 강화로 인해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고 채권형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형 펀드는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부진한 경제 지표에 하락세를 보인 미 국채금리를 따라 국내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에 경기 회복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며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KBSTARKIS국고채30년Enhanced상장지수(채권)’이 3.07%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1조2746억원 증가한 251조495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0조7915억원 증가한 277조274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04억원 증가한 19조3769억원, 순자산액은 1947억원 감소한 27조1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532억원 감소한 26조4182억원, 순자산액은 3937억원 감소한 26조906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1억원 감소한 1조802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공모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656억원 증가한 45조75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1억원 증가한 20조768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59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0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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