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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친 `K-자동차` 돌풍…텔루라이드 중고차, 신차보다 410만원 비싸 - 매일경제

텔루라이드 [사진 출처 = 기아]
사진설명텔루라이드 [사진 출처 = 기아]
기아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 5월 기준으로 5000만대를 돌파했다. 1962년 국내 최초 삼륜차 'K-360'을 출시한 이후 59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기아 전체 판매대수 중 해외 비중은 70%가 넘는다. 한류 열풍을 이끈 K-팝, K-드라마, K-무비에 이어 'K-자동차'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기아 돌풍은 미국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신차에 프리미엄이 붙었다.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미국의 자동차 거래사이트 아이씨카스(iSeeCars)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매물로 등록된 2019~2020년식 자동차 47만대를 분석한 결과 총 16개 차종에서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신차 대비 중고차 가격의 증가폭이 큰 순서대로 매겼을 때 10위권 안에 국산차 2종이 포함됐다. 기아 텔루라이드가 1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9위에 올랐다. 기아 리오도 14위로 16개 차종에 포함됐다.

9일(한국 시간) 기준으로 텔루라이드 중고차는 4만7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차 가격(4만4166달러)보다 8.1% 비싸다. 신차를 구입할 때보다 3564달러(한화 410만원)를 줘야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기아 5000만대 판매 돌파 [사진 출처 = 기아]
사진설명기아 5000만대 판매 돌파 [사진 출처 = 기아]
미국시장 전략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2019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18만대 이상 판매됐다.

상복도 터졌다.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한국 차 최초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2020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최고 자동차전문지로 꼽히는 모터트랜드의 '2020 올해의 SUV',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의 '2020 10 베스트'까지 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들을 동시 석권하며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칼 브라워 아이씨카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텔루라이드가 미국 출시 이래로 뜨거운 소비자 수요를 얻고 있어 신차 딜러들이 더욱 높은 값을 부르고 있다"면서 "이 현상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뉴욕의 맨해튼 중심부에서 100마일 이내에 있는 기아 대리점 중 현재 텔루라이드 SX(최상위 트림)를 보유하고 있는 전시장을 조회하면 9곳이 추려진다.

기아가 정한 출고가와는 상관없이 판매시작 가격이 4만5455달러부터 형성돼 있다.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신차에도 최소 13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는 셈이다.

텔루라이드 [사진 출처 = 기아]
사진설명텔루라이드 [사진 출처 = 기아]
브라워는 중고 텔루라이드가 신차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텔루라이드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 충분치 않은 와중에 신차 출고를 기다리기보다 당장 탈 수 있다면 중고라도 웃돈 주고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아 생기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조사에서 9위에 오른 팰리세이드 중고차는 신차 가격(4만4063달러)보다 2.9% 비싼 4만5356달러에 팔리고 있다.

브라워는 "2020년형 팰리세이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텔루라이드만큼 귀한 매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리오도 14위에 오르며 K-자동차 돌풍에 기여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리오는 프리미엄이 0.7% 붙었다. 신차보다 127달러 비싼 1만74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라워는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경차 시장에서 (리오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이 평가받는 차"라고 밝혔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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