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의 대명사 부가티, 포르쉐·스타트업이 인수해 하이퍼 전기차 생산 - MBN

↑ 부가티와 리막 스모츠카 모델[출처=리막]

독일 폭스바겐이 부가티 주식을 포르쉐와 크로아티아의 전기 하이퍼카 스타트업 리막에 매각한다. 포르쉐와 리막은 '부가티 리막'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 하이퍼카를 생산하기로 5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가티 리막의 지분률은 리막이 55%, 포르쉐는 45%다. 합작사는 부가티 브랜드로 전기 하이퍼카를 생산할 예정이며 올해 4분기 설립된다. 하이퍼카는 슈퍼카보다 더 성능이 좋은 최고급 스포츠카를 말한다. 리막 창업자 마테 리막(33세)이 최고경영자(CEO)로 합작벤처를 이끌게 된다. 현대차는 리막의 지분 12%를 갖고 있다.
기존 폭스바겐이 소유하던 부가티 주식은 포르쉐에 매각되고, 일부는 다시 리막에 팔린다. 앞서 부가티는 1998년 폭스바겐에 인수된 바 있다.
WSJ은 "부가티와 같은 강력한 내연기관 차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 전기차 트렌드와 맞지 않았다"며 "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폭스바겐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리막 CEO는 부가티 리막이 언젠가 상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본사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자리잡게 된다.
부가티 리막은 부가티 스포츠카 모델 '시론', 완전 전기 하이퍼카 리맥 네베라 등을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며 새로운 모델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슈퍼카 업체들은 앞다퉈 전기 하이퍼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WSJ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 애스턴 마틴도 향후 몇년내로 전기 하이퍼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람보르기니는 지난 5월 2029년까지 최

초의 완전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까지는 아벤타도르 및 인기 SUV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007 제임스 본드카'로 알려진 애스턴 마틴은 2024년까지 전기차 판매가 전체 매출의 5분의 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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