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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유가증권 시장 상장...'따상' 갈까? -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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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 속에 58조 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뱅크가 6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27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182.7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원을 모았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8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5일 기준 금융 대장주 KB금융지주의 시가총액 21조6220억 원 과는 약 3조 원의 격차가 있다.


과련 상장 이후 KB금융지주 시가총액을 뛰어 넘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국내 금융주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웃도는 크게 3.43배 여서 고평가 논란도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에 성공하면 주가는 10만1400원으로 시가총액은 단숨에 48조1751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1위 KB금융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규모이며, 현대차 시가총액 47조6480억 원도 넘보게 된다.

상장 후 유통 물량 역시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해 따상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카카오뱅크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9.8%, 의무보유 미확약 비율은 40.2%로 미확약 물량의 90% 이상이 해외 기관투자자이며, 상장 후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7.01%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상장 주식 수는 4억7510만주다.

다만, 향후 성장 가능성으로 은행주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경쟁률가 청약증거금을 감안할 때 공모가의 두 배로 시작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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