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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압박 속 샤오미 추격…삼성 "폴더블 진격 앞으로" - EBN뉴스센터

샤오미 '삼성 언팩' 전날 '미믹스4' 공개…애플 9월 아이폰13 출시

삼성 신형 폴더블폰 판매 사활, 세계 스마트폰 1위 수성 나서

샤오미 미믹스3.ⓒ샤오미샤오미 미믹스3.ⓒ샤오미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샤오미는 중저가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샤오미의 추격을 막기 위해 이달 공개되는 신형 폴더블폰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삼성 갤럭시 언팩'을 하루 앞둔 오는 10일 스마트폰 신제품 '미믹스4'를 공개할 예정이다. 샤오미가 삼성전자 언팩 전날에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샤오미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 '갤럭시S10' 공개에 신제품 '미9'을, 지난해 '갤럭시S20' 언팩 행사날에는 '미10'을 공개한 바 있다.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샤오미는 삼성전자는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를 보면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270만대의 출하량(점유율 25.3%)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작년 동기 대비 67.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1200만대(점유율 24.0%)를 출하해 2위를 기록했다. 갤럭시A 시리즈 5G 신모델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샤오미의 보급형 제품에 밀린 모습이다. 애플은 출하량 960만대(점유율 19.2%)로 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 보면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18%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샤오미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삼성 갤럭시 언팩' 공식 트레일러 영상.ⓒ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애플도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은 9월 아이폰13(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12가 역대급 흥행을 불러일으킨 만큼 아이폰13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아이폰13의 초도물량을 내년 1월까지 9000만~95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13 프로' 생산은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샤오미와 애플을 막아내기 위해 하반기 폴더블폰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900만대로 지난해보다 3배가량 성장하고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최소 8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한 만큼 공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폴더블폰을 대세화해 판매량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에 더해 플래그십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판매량을 크게 확대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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