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자전거보험·택배보험…'생활밀착형'으로 손해보험 도전장 내미는 카카오 - 한겨레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받아
금융위 “일반손해보험 경쟁 촉진 기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아 보험업 진출에 한 발 다가갔다. 빅테크 기업이 보험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처음으로, 막강한 플랫폼을 앞세운 카카오페이의 도전장에 기존 보험회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예비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손해보험은 디지털 보험사(통신판매 전문 보험사)로 운영된다. 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 인터넷 등 통신판매로 모집하게 된다. 현재 생명보험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이 디지털 보험사로 영업하고 있다.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이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진 및 보험 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경쟁 촉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금융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만 선택할 수 있는 디아이와이(DIY) 보험, 일상생활에서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동호회 활동 중 일어나는 사고를 보상하는 동호회보험, 휴대폰파손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한 택시안심보험, 카카오 전기자전거(카카오 티 바이크) 보험, 대리기사보험, 카카오커머스 반송보험 등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보험설계사 없이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통해 가입과 보험금 청구를 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심사로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상담서비스, 챗봇 민원 대응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자본금 1천억원으로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 출자해 설립한다. 올해 안에 본인가를 받고 사업 개시를 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초기에는 접근하기 친숙한 소액 단기보험 중심으로 판매할 방침을 세웠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그동안 생활 속에서 접근하지 못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상품들 위주로 갈 것”이라며 “일상 속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손해보험 시장은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카카오페이는 향후 자동차보험, 장기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을 무기로 한 카카오의 진출로 기존 보험업계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와 플랫폼에 강점이 있는 카카오가 들어오게 되면 기존 보험회사의 판매 채널 환경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활성화되지 않았던 온라인마케팅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Adblock test (Why?)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자전거보험·택배보험…'생활밀착형'으로 손해보험 도전장 내미는 카카오 - 한겨레 )
https://ift.tt/3gjpHZK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자전거보험·택배보험…'생활밀착형'으로 손해보험 도전장 내미는 카카오 - 한겨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