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지난 1년 새 거의 1%p 가까이 뛴 가운데, 기준금리까지 인상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뿐 아니라 부동산·주식·가상화폐 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등으로 22조원(4월말 기준)을 웃도는 울산지역 가계부채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진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리포트를 낸 증권사 19곳 모두 연내 1회 또는 2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첫 인상 시기로는 8월을 예상한 곳이 하나금융투자·키움·대신·신영·하이투자·KTB투자증권 등 6곳이다. 또 10월 또는 11월에 첫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 곳은 NH투자·한국투자·삼성증권 등 13곳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특히 코로나 확산세 진정 여부에 따라 8월 조기인상을 예상(6곳)하거나 배제하지 못한다(5곳)는 증권사가 11곳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경기 회복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가계대출 급증을 막기 위한 은행권의 우대금리 축소(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출 금리는 꾸준히 높아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16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85~3.90% 수준으로 지난해 7월 말(연 1.99~3.51%)와 비교해 하단이 0.86%p나 높아졌다.
4대 은행의 현재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49~4.03%로 작년 7월 말(2.25~3.96%)보다 최저 금리가 0.24%p 올랐다.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이런 지표금리와 그 지표금리를 따르는 은행 대출금리의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개인 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금리가 1%p 오를 때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054억원 증가한 22조52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계형자금 성격으로 분류되는 기타대출은 한달새 2600억원이나 폭증하며 지역 가계대출 증가율도 39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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