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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EV 전 모델로 리콜 확대...LG에 배상 청구 예정 - 아주경제_모바일

미국의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약 1조원을 들여 전기차 쉐보레 볼트EV 모델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 GM은 배터리 공급사인 LG의 배터리 셀에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LG 측에 리콜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GM은 현재 2017년부터 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자발적 리콜 조치를 볼트EV 전 모델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GM 측은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공급된 동일한 배터리 셀에 음극 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희귀한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돼 화재의 위험성에 대비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GM은 결함이 있는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비용은 약 10억 달러(약 1조 1835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 측은 리콜 책임을 LG에게 돌렸다. LG의 충북 오창 공장 외에도 다른 LG의 제조 공장에서 생산된 특정 배터리 셀에 제조 결함이 있음을 발견했다는 것이 이유다. 볼트EV에는 LG에너지솔루션(모회사 LG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GM은 이번 리콜 조치에 대한 비용 배상을 LG에게 청구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지난 리콜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9년형 볼트EV 9335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가 추가 리콜된다. 

GM은 추가 리콜에 해당하는 차량 보유 고객들이 모듈 교체를 받기 전까지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을 통해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90% 수준만 충정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약 113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충전 중인 상태로 장시간 차량을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더그 파크스(Doug parks) GM 글로벌 제품 개발·구매 및 공급망 부사장은 “우리의 안전에 대한 중시와 고객을 위한 올바른 일을 한다는 것이 우리가 GM에서 결정하는 모든 일의 가이드가 된다”며 “GM의 고객들은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에 대해 확신해도 좋다”고 말했다.
 

쉐보레 순수 전기차 볼트EV가 차량 인도 전 품질 점검 센터(PDI센터)에서 마지막 점검을 받고 있다.[사진=쉐보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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