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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 더벨(thebell)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4: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한샘 인수전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키로 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투자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그룹 내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 공동 출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쇼핑은 10일 한샘 인수를 추진하는 IMM PE로부터 투자 참여를 확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를 통해 IMM PE가 설정하는 경영참여형사모펀드(PEF)에 단일 SI로 참여한다. 최종 출자 규모는 3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SI 참여를 위해 전제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PEF의 설립 △PEF에 참여 확정 △특수목적법인(SPC)과 한샘 주주간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거래종결 등이다. 이번 발표로 'PEF에 대한 참여 확정'이라는 조건이 충족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되는 롯데쇼핑의 한샘 출자 구조는 '롯데쇼핑-PEF-SPC-한샘' 순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전제 조건을 내건 것도 출자고리가 원활하게 연결된다는 전제 아래 이번 출자를 이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롯데쇼핑은 투자금을 내부 재원으로 충당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말 현금화 가능한 자산은 5조원에 육박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3조17억원에 기타금융자산 1조8742억원까지 포함한 수치다. 보유한 현금을 고려하면 출자규모는 5%를 웃도는 수준이라 자금마련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쇼핑이 단독으로 출자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총 3000억원 안팎의 투자금 중 전부 또는 일부를 롯데쇼핑이 출자한다는 점은 확정적이다. 여기에 그룹 내에서 한샘 투자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롯데하이마트 등 계열사들이 함께 출자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롯데쇼핑은 한샘 투자로 복합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이 가구, 인테리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업적 지위와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그룹 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가전제품 등이 점차 가구와 결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롯데하이마트와의 협업도 가능하다. 또 한샘이 건설사에 가구 등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롯데건설과도 시너지를 예상된다.

롯데쇼핑의 강점인 오프라인 채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받는다.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의 채널에 포함될 상품, 콘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의미한다. 특히 성장하는 리빙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샘과의 끈끈한 협업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다른 유통채널 강자인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신세계까사,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이유다.

롯데쇼핑이 이번 딜에서 SPC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갖게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향후 한샘의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출자 역시 한샘을 계열사로 편입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계약에서 우선매수권을 갖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샘이 스마트홈,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인 하이마트, 건설 등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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