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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인 한국 부자 40만명…주식 가치 급등으로 자산 증식 - 아시아투데이

자산 많을수록 포트폴리오 다양
암호화폐 투자에는 70%가 '부정적'
총자산 100억 넘어야 '부자'라고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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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이 3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부자들의 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21.6% 늘어났는데, 주로 주식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산 증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주로 자산이 많을수록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지는 모습이었지만, 대체로 가상자산 투자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4일 ‘2021 한국 부자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39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자들의 자산 규모는 2618조원으로 전년 대비 21.6%가 증가하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높은 증가율은 지난해 증권시장 활황에 따라 주식 가치가 급등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부자 중에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는 7800명이었다. 이들의 금융자산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들은 서울과 수도권에 70.4%가 집중돼있고, 지난 1년간 수도권에서 2만7000명이 늘었다.

부자들의 총자산은 절반 이상이 부동산자산이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았다. 총자산 30억~50억원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64.5%였고,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의 평균 부동산자산 비중은 68.3%에 육박했다.

부자들의 자산포트폴리오는 거주주택이 29.1%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유동성 금융자산(12.6%), 빌딩/상가(10.8%), 거주외주택(10.6%), 주식/리츠/ETF(8.8%), 예적금(8.1%) 순이었다. 예적금과 투자/저축성보험은 부자 5명 중 4명 이상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주식시장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부자들도 주식 비중이 예적금 비중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주택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거주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그럼에도 자산 규모가 클수록 거주 주택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토지/임야, 회원권, 채권 예술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부자들은 주로 공격 지향적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투자를 통해 부를 증식하려는 성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펀드와 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이 지난해 많이 늘어났다. 주식의 경우 투자금을 늘렸다는 응답이 지난해 28.3%에서 올해는 40%로 11.7%포인트 증가했다. 부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자산을 운용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자산은 주식이었다.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손실경험이 적었다. 부자들일수록 투자종목이 다양했고, 해외 주식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부자 10명중 6명은 향후 유망 투자처로 주식을 꼽고 있다. 장기적 수익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어서다. 다만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자 중 암호화폐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암호화폐 투자를 꺼리는 이유로는 ‘투자손실 위험이 크다’는 이유가 1순위였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도 나왔다.

한편 부자들은 총 자산이 100억원이 되면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소 연소득은 3억원으로 꼽았다. 금융자산 기준으로는 50억원 이상 보유해야 부자라고 봤다.

부자들이 꼽은 가장 큰 부의 원천은 ‘사업소득’으로, 전체의 41.8%가 사업소득의 기여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반면 근로소득을 부의 원천으로 꼽은 비율은 6.8%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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