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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코로나 약, 입원·사망률 89% 줄인다 - 한국경제

하루 2~3번 알약

5일간 치료 코스에 약 700달러 예상

전문가들 "치료약 출시되지만,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사진제공 : 로이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들이 개발한 먹는 알약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질병의 위험에 처한 성인의 입원이나 사망 확률을 89% 줄인다고 밝혔다.

이는 사망하거나 입원할 가능성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머크(Merck & Co Inc)의 알약인 '몰누피라비르'보다 높은 치료 효과다.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은 이 화이자 알약은 연말까지 미국의 규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화이자 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달 25일 추수감사절 전에 중간 시험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코로나 백신 중 하나인 화이자 주가는 이날 11% 오른 48.61달러로 마감했다. 머크 지수는 10% 하락한 81.61달러에 마감했다. 화이자사의 독일 파트너 바이오인 모더나사와 함께 백신 제조사들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엔테크(NTech SE)와 노바백스(Novavax)는 모두 11-21% 하락했다.

화이자 알약은 리토나비르라고 불리는 오래된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투여된다. 치료는 하루에 2~3번 알약으로 이루어진다.

알버트 불라 CEO는 인터뷰에서 "화이자사는 90개국과 알약 공급 계약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한 빨리 그것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고소득 국가의 경우 화이자의 치료제 가격이 머크의 약값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크의 미국 계약 가격은 5일간의 치료 코스에 약 700달러다. 불라는 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와 머크약의 신약에도 불구하고, 백신 사용을 통한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전염병을 통제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염병 전문가들은 말했다.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소아과 교수인 그레이스 리 박사는 "백신은 전염병에서 우리가 가진 가장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경구약들은 심각한 질병, 입원,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능력을 증대시킬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것이지만, 감염을 예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측은 내년 상반기 2100만개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18만개, 내년 말까지 최소 5000만개 이상의 치료약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라는 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좋아 화이자사가 내년 생산목표를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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