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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내년 실적 불확실성, 박스권 장세 이어가 - 경상일보

▲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지난주 FOMC 이벤트는 비둘기적 테이퍼링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자산 매입 축소 일정이 확정되면서 일단락되었다. 이미 증시에 선반영되어 있었던 터라 시장은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 증시는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이 극심하게 나타났음에도 불구, 주간 단위로 코스피 -0.05%p, 코스닥 +0.95%p 로 선방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과 연말 수급 이슈, 공급망 차질 등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10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6804억원으로 전월보다 9.1% 감소했다. 이번 달에도 22조 4032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핵심 역할을 했던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지난달 58.1%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증시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 갇힌 근본적인 이유는 내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 특히 시가총액 빅 2가 속한 반도체 업종의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8월 초 84조원에서 10월 말 71조원로 15%나 하향 조정되며 증시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

금주 증시 관련 주요 일정 및 이벤트로 △8일 중국 6중 전회(~11일) △9일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10일 중국 10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지수·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1일 국내 옵션만기일 △MSCI 반기 리뷰 발표 등이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불거질 수 있기에 금리인상과 관련된 미 연준 위원들의 발언들을 확인하는 한편 중국 당국의 기업 지원 대책과 유동성 확대 방안 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국내 증시는 컨텐츠, 2차 전지 등으로의 섹터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당분간 박스권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10월 이후 10%p 이상 벌어진 한미 양국간 증시의 점진적 디커플링 현상 해소를 예상해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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