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올해 하반기 IT부서 등 디지털 관련 인력 100여명을 떼어내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를 만든다. 현재 채용하고 있는 IT 관련 경력직들도 하반기엔 자회사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헬스케어 자회사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건강상태 분석,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보험업계에선 신한라이프가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디지털 자회사에 투입할 데이터 및 IT인력을 채용 중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은 의결된 것이며 구체화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기존 의료 서비스에 질병의 예방과 관리 개념을 더한 건강관리 사업 전반을 일컫는 헬스케어는 그간 정부 차원에서도 주목한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가에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이 더해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보험업계에선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먹을거리로 헬스케어 분야를 주목해왔다. 기존 보험사가 보유한 손해율이나 보험금 지급 관련 데이터 이외에 헬스케어 사업으로 얻게 된 개인의 건강과 질병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상품과 서비스의 다양화는 물론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5일엔 보험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이데이터 기업에 대해서도 지분의 15% 이상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보험업법은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만 해당 회사 지분의 15% 이상을 소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개정안을 통해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이데이터 기업에 대해서도 1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존 헬스케어·마이데이터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신규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보험과 신산업의 융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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