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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소비자물가 상승 6∼7월 정점, 하반기 둔화 예상" - 연합뉴스

9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한 소비자 물가
9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한 소비자 물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한 고객이 대파를 구매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오르며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다. 농산물은 16.6% 상승했다. 파(130.5%), 달걀(45.4%), 쌀(14.0%)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2021.6.2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2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6% 오르며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오재영 연구원은 "5월 물가 상승률이 201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즉 5월 물가는 기저효과 영향이 크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4월(0.2%)보다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 대비 0.1∼0.2% 상승 압력이라면 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로 인해 6∼7월에 2.7∼2.8% 수준으로 정점을 보이고 8월 2% 초반, 9월 이후 1% 후반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1.9% 상승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반적 경기 개선으로 서비스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지만, 농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 하락 안정이 이를 일부 상쇄하고 기저효과도 축소돼 하반기 물가 상승률은 2분기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연초 이후 '물가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서비스 가격과 유가에 연동되는 공급 측 물가 압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5월 물가는 4월까지 지속한 '물가 서프라이즈'가 일단락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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