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역 대책, 백신 접종 확대 계획이 이행되면서 확산세가 진정되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더해지면 경기 회복세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백신 접종이 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줄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가 이렇게만 전개된다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 때부터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다음 금통위부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7명 중 고승덕 위원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한 소수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8월 금통위부터 소수 의견이 점차 늘어난 후 이르면 10월부터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환 기자 /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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