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이 노동조합에서 추천한 인사를 포함한 복수의 사외이사 후보를 기획재정부에 제청했다. 이에 금융권 최초의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나올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노조추천 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는 제도로 문재인 정부의 공약 중 하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 1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를 열고 복수의 사외이사 후보를 기재부에 제청했다.
수은은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돼 퇴임한 나명현 전 비상임이사의 후임 인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추위는 논의 끝에 사측과 노측이 각각 2명씩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비상임이사는 이추위를 거쳐 수출입은행장 제청,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으로 이뤄진다. 방문규 수은 행장이 기재부에 제청한 후보가 몇 명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노조가 추천한 인물이 최소 1명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에서 수은이 제청한 후보군 가운데 사외이사를 선정하면 금융권 최초의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탄생하게 된다.
그간 금융 공공기관에선 여러 차례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 작업이 있었지만 실제 선임된 사례는 없다.
수은은 지난해에도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한 명을 노조가 추천하는 인사를 앉히려 했지만 선임은 불발됐다. 또한 올해 4월에는 IBK기업은행이 노조 측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으로 제청했지만 최종 임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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