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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공매도 잔고 2조…'한국판 게임스톱' 현실화되나 - 오늘경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공매도 결사 반대!' [사진출처=연합]

[오늘경제 = 방수진 기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를 중심으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와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기법으로 숏 스퀴즈(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면서 주식을 급하게 사들이는 것)가 만들어질 때 공매도 금액이 많을수록 헤지펀드와 같은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기준 공매도 잔고가 2조 원 수준으로 코스피 상장 종목 중 가장 많다. 삼성전자(31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1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에이치엘비는 공매도 잔고 약 3000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1위다. 뒤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2024억원), 케이엠더블유(1925억원), 펄어비스(1184억원) 순으로 많았다.

한투연은 전날 성명서를 내고 공매도와의 전쟁을 공식 선언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이 많은 셀트리온, 에이치엘비의 주주와 연대할 뜻을 밝혔다.

한투연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을 중심으로 공매도 헤지펀드와 경쟁했다는 점에 착안해 케이스트리트베츠(kstreetbets·KSB)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는 일부 헤지펀드 등에 손해를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지금 당장 (매수를) 하겠다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선 개인 투자자 세력을 결집해서 회원들의 의사를 타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매도가 금지된 현재 집계되는 공매도 잔고는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물량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성자는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선물을 매수하면 헤지(위험 회피)를 위해 현물을 매도하는데, 이때 공매도를 활용한다.

이 밖에 공매도가 금지된 작년 3월 이전에 공매도했던 물량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주식 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롯데관광개발(6.77%), 두산인프라코어(5.04%), 셀트리온(4.56%) 순으로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라젠(9.07%), 에이치엘비(6.52%), 케이엠더블유(6.1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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