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와 SK가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배터리 분쟁에서 LG 측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ITC 결정이 내려진 만큼 양측은 합의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ITC는 LG가 SK를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LG 측 주장을 일부 인정하는 최종 심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SK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미국내 공급과 생산이 10년간 금지되지만 미국 내 자동차 회사의 필요 때문에 포드에게는 4년 간, 폭스바겐에게는 2년 간 공급이 잠정 허용됩니다.
이보다 앞서 LG 측은 지난 2019년 4월 2차전지 기술과 관련해 SK가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충격의 패배를 당한 SK는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명백한 결정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임수길 /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 : ITC 결정은 소송의 핵심인 영업비밀 침해를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고객의 가치를 보호하고 미국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대응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LG 측은 SK 측이 합리적 양보안을 갖고 협상에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웅재 /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 : 경쟁사가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합리적 제안을 해 온다면 언제든 그에 응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습니다.]
ITC 결정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60일 내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SK가 연방법원에 항소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여 조만간 양측은 합의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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