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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반도체 부족에 업체와 긴급 회담 - 한겨레

12일 반도체 및 자동차 회사와 긴급 대책 논의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삼성 등과 협의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 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
한파, 정전, 가뭄으로 자동차 반도체 부족 심각

지난해 5월18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나에서 한 기술자가 마스크를 쓴 채 작업하고 있다. 톨레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자동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관련 업체들과의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 백악관의 안보 및 경제 관련 최고위 관리들은 오는 12일 반도체 업체 및 자동차 업체 회사 관계자들과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논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지엠, 글로벌파운더리 등 반도체 및 자동차 회사 대표들이 참석하며,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리언 디즈 국가경제위원회 국장이 주재한다. 백악관은 이 문제를 놓고 의회 및 동맹국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에 따라. 컴퓨터 등 관련 기기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돼, 자동차 생산에서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엠시유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피엑스(NPX)와 인피니언의 미국 텍사스 공장이 지난달 한파와 정전 사태로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일본의 르네사스도 최근 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엠시유를 위탁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파운더리 업체인 대만의 티에스엠시(TSMC)도 가뭄에 따른 물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포드는 엠시유 공급 차질로 다음주 일부 공장 라인을 폐쇄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조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자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지난달 애리조나 등에 2개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 신설을 위해 2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과 티에스엠시 역시 미국 내에서 생산시설을 증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1일 피츠버그 연설에서 2조3천억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경기진작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육성안도 포함시킨 바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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