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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여유자금 64兆... 코로나 확산에 소비 위축 영향 - 조선비즈

입력 2020.10.07 12:00

2분기 가계·기업 자금운용 및 조달 규모 확대
코로나 여파 지속…예치금·투자 증가 영향
정부, 순자금조달 확대…세금수입↓재정지출↑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지속되면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여유자금이 확대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신규주택투자를 비롯한 소비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순자금운용 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년동기(9조원)대비 축소됐다. 순자금운용은 경제주체가 예금, 채권, 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 등을 뺀 금액을 뜻한다.

지난해 및 올해 분기별 경제부문별 자금운용·조달 차액 규모. /한국은행 제공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6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4조원)보다 늘어났다. 금융기관에 묶어두는 예치금과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확대되면서 자금운용 규모가 전년동기(44조6000억원)보다 늘어난 110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자금조달도 전년동기(20조7000억원)보다 확대된 46조1000억원이다.

정규채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 팀장은 "코로나 영향이 가장 컸다.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다"며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 규모 확대는 코로나로 1분기에 주가가 많이 떨어진 이후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2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15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금융기관 예치금이 4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7000억원)보다 늘어난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전년동기(26조6000억원)보다 확대된 9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37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2000억원)보다 확대됐다. 2분기 자금운용이 3조3000억원 줄어든 반면 자금조달은 국채 순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년동기(13조7000억원)보다 확대된 48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정 팀장은 "기업 순자금조달 규모 확대는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이 둔화한 반면 운전자금 수요 및 투자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며 "2분기 세금 납부 기간을 유예해주는 등 코로나 대응으로 정부 수입이 둔화한 가운데 적극적인 재정 집행에 따라 정부 지출 및 경상이전지출 확대로 순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외부문 순자금조달 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년동기(9조원)보다 축소됐다. 자금운용은 외국인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전년동기(28조원)보다 감소한 11조6000억원을 나타냈고, 자금조달 역시 직접투자, 해외예치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7조원)보다 축소된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6월말 기준 전분기 말보다 450조8000억원 증가한 897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부채는 177조4000억원 증가한 598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법인기업, 일반정부의 자산과 부채 모두 증가했다.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298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7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이 224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63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총금융자산은 1경9653조원으로 같은기간 745조9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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