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 1인 당 평균 대출액은 4245만원으로, 전년보다 7.1%(281만원) 증가했다.
연령대 별로 가장 두드러진 것은 20대 직장인의 대출 `급증`이다. 29세 이하의 평균 대출액은 1천24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396만원이 늘어났다. 전년 대비 46.8%가 늘어난 셈이다.
20대 다음으로는 30대 직장인이 14%라는 큰 폭의 전년 대비 대출 증가율을 보였다. 40대와 50대의 개인대출액 증가율이 각각 4.7%와 0.1%에 그쳤고, 60세 이상에서는 오히려 대출액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2030세대 사이에서 나타난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의 결과로 보인다.
대출을 3건 이상 받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1천431만원으로 1년 새 4.4%(483만원) 증가했다. 1건인 경우 4천507만원(7.5%↑), 2건인 경우 8천320만원(4.7%↑)이었다. 연체율은 3건 이상이 0.70%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대출액을 살펴보면, 금융·보험업(8천590만원)이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업(6천79만원·11.1%↑),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천100만원·9.2%↑), 숙박 및 음식점업(1천487만원·9.1%↑)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체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1.31%), 건설업(1.16%), 부동산업(1.08%) 순으로 높았다.
주택 특성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액이 5천13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립·다세대(3천371만원), 오피스텔 및 기타(3천236만원), 단독주택(2천805만원) 순이었다. 1년 전보다 오피스텔 및 기타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16.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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