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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임시주총서 ‘배터리 법인 분할’ 안건 통과 - 동아일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LG화학 로고. 2020.9.22/뉴스1 © News1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이 결정됐다.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일 본격 출범한다.

LG화학은 3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전체 주식 가운데 직접참여, 대리참여, 전자투표 등으로 77.5%가 출석했고, 이 중 82.3%(전체 주식 중 63.7%)가 찬성해 분할이 결정됐다. 별도의 현장투표는 진행하지 않았다. 지분 10.4%를 가진 2대 주주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안건을 상정하며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 구축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분할을 통해 당사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리더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주주총회장을 찾아 “물적분할 대신 인적분할을 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한 주주는 “한 때 1주 당 87만 원까지 갔던 주가가 현재 65만 원”이라며 “더 승승장구 했을 주가가 물적분할 사실이 전해진 뒤 떨어졌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분할에 찬성하는 주주들은 “시대의 흐름을 따르기 위해서는 분할이 당연한 수순”이라며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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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회장은 반대 주주들에게 “소통에 미숙했던 부분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겠다”면서도 “(물적 분할은) 전지 사업의 글로벌 1등을 유지하기 위한 사안으로 많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 좌석 간 거리두기 등의 수칙을 지키며 진행된 주주총회에는 90여명의 주주들이 현장을 찾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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