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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국내 매장 10곳 또 철수...'노 재팬'에 코로나 겹쳐 - 한국일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일본산 불매(노 재팬·No Japan) 운동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까지 겹치면서 일본계 패션브랜드 유니클로가 이달 중으로 한국 내 10개 매장을 추가로 철수한다.

12일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18일 홈플러스 방학점·목동점·강서점·성서점·아시아드점·칠곡점·해운대점·동광주점 등 8곳, 19일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25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각각 닫는다.

이로써 유니클로가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모두 철수하게 된다. 오프라인 매장 수는 143개로 줄어든다. 유니클로 매장은 2019년 말 기준 187개까지 달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노재팬' 불매 운동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까지 겹치면서 1년 6개월 만에 35개 매장을 폐점했다. 지난달 말에는 2011년 개점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니클로 플래그십 점포로 화제를 모았던 명동점이 문을 닫았다.

유니클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과 함께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더욱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 상황에서 이달 이후 추가 폐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소비 트렌드를 감안해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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