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 회사의 기업가치에 관심이 쏠린다. 외신은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평가하며 기업가치 50조원을 넘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12일(현지시간)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상반기 안으로 쿠팡이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약 55조원)가 넘을 것으로 봤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의 기업가치를 300억달러(약 32조원) 수준으로 평가했었는데, 그 규모가 한달 새 더 커진 것이다.
그러면서 "2014년 알리바바 그룹 이후 미국 회사가 아닌 외국 기업의 가장 큰 IPO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쿠팡이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19억7천만달러(약 13조2천5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6억4천384만달러(약 7천127억원)에서 5억2천773만달러(약 5천841억원)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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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은 신고서에서 "쿠팡은 고객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며 당일 배송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필요한 물건을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직원들과 비매니저급 직원들에게도 총 1천억원대 자사주를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쿠팡 직원이 5만명이라고 했을 때, 1인당 2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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