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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AI·한파에 설 차례상 물가 '비상' - 대전일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올해 설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설 성수품을 준비하는 데 있어선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역 백화점·대형유통매장·대형슈퍼(SSM)·전통시장 등 유통업계 26곳의 4인 기준 설 차례상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30만 97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에서 구입할 경우 44만 75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이어 대형유통매장 33만 2063원, SSM 32만 7581원 순이다. 이들의 지난해 설 차례상 비용은 각각 25만 8959원, 40만 6647원, 27만 4719원, 27만 4110원으로, 올해 적게는 3만 5000원, 많게는 5만 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과 폭설·한파가 겹치면서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인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는 설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을 비교하면, 설 차례상 비용이 가장 저렴했던 전통시장에서 싼 품목이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35개 품목 중 16개 품목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반면 비싼 품목수가 많은 곳은 백화점으로 21개 품목이다. 이어 대형유통매장 8개 품목, SSM·전통시장 각각 3개 품목이다. 품목별로 비싼 가격과 싼 가격의 차이를 보면, 숙주(국산)가 128%로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쇠고기(국거리) 124.9%, 무 111.7%, 돼지고기(생목심) 103.1%, 대파 91.9%, 부서(수입산) 81.2%, 숙주(수입산) 79.1%, 산자 74.4%, 닭고기 74%, 약과 72.1% 순이다.

이들의 지난해 설 성수품 평균 가격과 올해를 비교한 결과로는, 비교품목 34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26개, 내린 품목은 8개 품목이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인 대파는 105.3% 인상됐고 그 다음으로는 양파 82.2%, 시금치 49.5%, 배 41.6%, 달걀 39.7%, 단감 35%, 사과 24.9%, 깐녹두(국산) 24.2%, 닭고기 22.1%, 곶감(국산) 22% 순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배추는 30.7% 하락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인하됐으며 무 22%, 고사리(국산) 15%, 동태포 6.3%, 고사리(수입산) 6.1%, 도라지(수입산) 4.9% 도라지(국산) 2.7%, 대추(국산) 1%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최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전국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평균 25만 1844원을 보여 대형마트 32만 265원과 비교해 6만 8421원(21.4%) 가량 저렴했다. 지난해 가격(22만 5680원·29만 9669원)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4%, 대형마트는 6.4% 올랐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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