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매물로 나오나…블룸버그 "씨티그룹, 韓 철수 검토" - 머니투데이

제인 프레이저 CEO/사진=블룸버그 통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이 한국 시장 철수를 비롯해 아시아지역 소매금융 사업부문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내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소매사업 축소의 일환으로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매금융 사업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최종 의사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현재 글로벌 영업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 대변인 제니퍼 로니는 지난 금요일 이메일을 통해 "지난 1월 제인 프레이저가 밝힌 바와 같이 현재 사업 조합과 각 부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전략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있다"며 "예상대로 많은 옵션이 고려되고 있고 결정을 내리기 전 적절한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프레이저가 2015년 중남미 책임자로 일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법인을 매각한 이력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곳,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5곳 등 17곳에서 소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와 멕시코를 합친 소비자 평균 자산은 1610억달러로, 씨티그룹 글로벌 소비자 은행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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