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데일리가 6인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 이후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GTX권’이 꼽혔다. 6명의 전문가 중 5명이 GTX 호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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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GTX 지역 중 일산에 주목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GTX-A노선의 조성이 가장 빠를 뿐더러 그 중 서쪽 외곽에 있는 일산이 가장 큰 수혜를 입는다”며 “비록 최근 가격 상승이 많이 됐으나 호재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판단되는 고양·창릉·대·킨텍스·대곡 쪽을 눈여겨 봐야겠다”고 말했다.
실제 고양시(일산 포함)는 경기도에서 올해 들어 가장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 2위로 나타났다. 올해에만 5% 넘게 상승했다. 1위는 양주로, GTX-C노선 호재가 있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인근 지역도 추천했다. 3기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인프라 확충 등의 간접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판교 신도시 개발로 인근 분당구까지 덩달아 수혜를 입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일각의 오해와 달리 외곽 지역의 경우 3기 신도시가 형성하면 주변 지역이 함께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하남·과천·일산·남양주 등 3기 신도시 택지 인근을 장기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4대책으로 추후 공개될 신규택지도 유심히 보라”고 권했다.서울 내에서는 저층 주거지 인근 아파트를 추천했다. 정부가 2·4 대책으로 저층주거지·역세권·준공업 지역을 고밀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는데, 현금청산 등의 이유로 해당 구역의 집을 매수가 막힌 상황이다. 그러나 구역 인근 아파트의 경우 현금청산의 리스크가 적을 뿐더러 개발수혜를 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이번 개발은 서울 전역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지역을 선별하는 게 필요하다”며 “해당 구역 내 집을 사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근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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