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네이버, 쿠팡 나스닥 상장 수혜" < 증권 < 금융/증권 < 기사본문 -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현대차증권이 네이버(035420)에 대해 쿠팡 나스닥 상장 효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신청서류(S-1)를 제출했다. 공모 수량 및 공모가 밴드는 미정으로 이르면 3월 말 안으로 상정이 가능한 스케줄로 판단된다"라며 "외신 전망 및 쿠팡이 기대하는 공모 후 시가총액은 기존 300억달러 전망에서 최대 500억달러 전망까지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쿠팡은 올해 총 거래금액(GMV) 기준 P/GMV(PER/GMV) 1.0~1.7배로 아마존 대비 절반 수준이고, 알리바바와 유사하다"며 "네이버 쇼핑 부문은 외형 측면에서 쿠팡과 1위를 다투는 사업자로, 자체 배송망 부재에 따른 쿠팡 대비 할인을 가정해도 네이버쇼핑 평가증은 최소 6조원에서 최대 18조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쇼핑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 웹툰과 뮤직 등 자사 콘텐츠와의 연계 강화, 판매자 대출 등을 강점으로 확고한 생태계를 이미 보유했다"며 "양사의 GMV 규모는 대등해, 쿠팡 대비 물류 열위를 고려해도 밸류에이션 할인율은 30~40% 이하가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쿠팡의 시장가치를 30~50조원로 판단할 경우 보수적으로 40% 할인율을 가정해도 네이버 쇼핑부분 평가증은 6조~18조원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쿠팡 가치 34조원에서 40% 할인을 적용할 경우 네이버쇼핑 가치를 20조4000억원으로 상향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5분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3.96%) 오른 3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장 초반 38만8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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