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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전쟁 대비하는 쿠팡이츠, '잠실→역삼' 둥지 옮긴다 - 머니투데이

배달전쟁 대비하는 쿠팡이츠, '잠실→역삼' 둥지 옮긴다
배달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쿠팡이츠가 보금자리를 서울 잠실에서 역삼으로 옮긴다. 내달부터 시작되는 '배달의민족'과의 단건 배달 경쟁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쿠팡이츠 관련 부서와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 조직을 모두 선릉역 인근 HJ타워로 이전했다.

쿠팡이츠가 새롭게 안착한 HJ타워는 최근 쿠팡이 17개층을 대규모로 계약해 부동산 업계에서 화제가 된 곳이다. 쿠팡은 외형 확대에 따라 잠실역 인근 신천동 본사의 사무 공간 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 관련 부서 역시 잠실 본사에 있었으나 최근 조직과 인원이 빠르게 성장하며 사무실을 옮기게 됐다. 쿠팡이츠의 고객·배달파트너를 관리하는 자회사인 '쿠팡이츠서비스'도 함께 이전한다.

앞서 쿠팡은 소비자경험 극대화를 위해 지난달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를 출범했다. 배달 파트너 지원·운영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고객·상점주, 배달 파트너의 문의사항에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 조직의 이번 이동을 두고 격화하는 배달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배달시장에 변화를 불러온만큼 구성원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실제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부서와 고객·배달파트너를 관리하는 자회사가 한 데 모이는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재 배달시장은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주문 1건당 1곳만 배달)을 앞세워 1위 배민과 2위 요기요를 위협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쿠팡이츠가 배민을 제친 것은 물론, 서울 전체 점유율도 박빙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음달부터 배민이 단건 배달 '배민1' 서비스를 시작하면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쿠팡이츠가 발 빠르게 단건 배달 시장을 잘 공략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이라며 "(사무실 이전은) 조직을 정비해 경쟁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9월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사옥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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