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3월 6억17만원으로 처음 6억원대를 넘어섰다. 2018년 3월 7억원, 같은해 10월 8억원, 올해 3월 9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9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6개월 만인 이달 1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8억4051만원)과 비교하면 1억6261만원 올랐고, 2년 전(7억8561만원)과 비교하면 2억1751만원 오른 것이다.
㎡당 평균 매매가를 기준으로 구(區)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최근 2년 사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금천구였다. 2년 동안 39.8% 올라 상승률이 40%에 육박했다. 이어 노원구(39.3%), 금천구(38.7%), 중랑구(37.1%), 강북구(37.0%), 도봉구(36.7%), 광진구(36.6%), 동대문구(35.7%), 서대문구(35.2%) 등 순이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18.3%)와 용산구(18.0%), 서초구(17.9%) 등은 상승률이 20%를 밑돌았다. 그러나 아파트값이 높은 만큼 상승률이 낮더라도 상승액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경우 18.3% 상승에 해당하는 상승액은 2억8192만원이다. 서울에서 상승액이 가장 크다.
9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5㎡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18억2173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15억7134만원)와 송파구(12억6819만원), 용산구(12억3617만원), 성동구(11억849만원), 광진구(10억9754만원), 마포구(10억5848만원), 양천구(10억5145만원), 영등포구(10억2899만원) 등 순이었다.
85㎡ 기준 아파트값이 7억원 이하인 곳은 금천구(6억420만원)와 도봉구(6억1320만원), 중랑구(6억2401만원), 강북구(6억4414만원), 은평구(6억5912만원) 등 5개 구에 불과했다. 85㎡ 기준 아파트값이 6억원 이하인 곳은 서울에 한 곳도 없었다.
서울 전셋값 역시 꾸준히 오름세다.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1707만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하면 12.6%(5769만원) 올랐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전용 85㎡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면 평균 8억7246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초구(7억8000만원), 송파구(6억253만원), 광진구(5억8678만원), 성동구(5억8496만원), 중구(5억8277만원), 마포구(5억6755만원), 용산구(5억6201만원), 양천구(5억2177만원) 등 순이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전세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서울의 전세가격전망지수는 142.6으로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달(140.2)보다 지수가 더 높아졌다. 전세가격전망지수는 0~200 범위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전셋값이 오른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9월 서울의 전세수급지수 역시 189.3으로 2015년 10월(193.1) 이후 5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범위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https://ift.tt/3mYbq7i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서울 아파트값 최초 평균 10억 돌파… 2년 만에 2억2000만원 올라 - 조선비즈"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