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등 미국 테마파크 직원 2만8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입장객 수에 제한이 있으며 펜데믹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정리해고의 이유로 들었다.
디즈니 테마파크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디즈니는 놀이공원을 모두 폐쇄했다. 이후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다시 문을 열었지만,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경우 주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 회장은 2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디즈니 파크, 익스피리언스 & 프로덕트(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부문 등에서 인력 감축을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고되는 노동자의 67%는 미국 내 시간제 근로자이다.
상하이, 홍콩, 도쿄, 파리에 있는 디즈니 놀이공원은 이번 조치와 관련이 없다.
홍콩 디즈니는 지난 7월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면서 두 번째로 공원을 폐쇄했다가 지난주 다시 문을 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객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 있는 디즈니 놀이공원은 모두 운영이 재개됐다.
디즈니는 지난 6월 27일까지 3개월 동안 47억 달러(약 5조4943억원) 손실을 입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 테마파크 관련 부문의 매출이 85%나 급감했다.
다마로 회장은 "캘리포니아주가 디즈니랜드 재개장 규제를 풀기를 꺼려 회사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캘리포니아주에 디즈니랜드를 다시 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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