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58조4235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세웠던 일반 공모주 청약 증거금 최대기록인 58조5543억 원에는 1천억 원가량 못 미쳐 청약 증거금 기준 역대 2위에 올랐다.
6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일과 6일 이틀 동안 진행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 공모에서 총 58조4235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통합 경쟁률은 606.97 대 1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첫날인 5일보다는 마지막날인 6일에 많은 자금이 쏠렸다. 대부분의 개인들이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피며 눈치싸움을 벌이다가 막판에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 첫날인 5일 모인 증거금은 약 8조6242억 원에 그쳤다. 첫날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규모(5조9천억 원)는 넘었지만 카카오게임즈(16조4천 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를 두고 공모주 열기가 식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6일 청약에서 첫날의 6배가량인 50조 원 규모의 자금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공모주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 청약이 끝나고 남은 증거금은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이체 된다.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이 606.97 대 1로 나타나면서 증거금으로 1억 원을 넣은 투자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평균 2주 취득하게 된다.
개인투자자가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기 힘든 구조가 다시 한번 드러나면서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월2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개인 투자자간 배정 방식은 고액자산가일수록 유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663 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대우 589.73 대 1, 키움증권 585.23 대 1, NH투자증권 564.79 대 1 순서로 나타났다.
각 증권사가 배정받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등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이 예정돼 있다. 공모가는 13만5천 원,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4조8천억 원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35만1천 원까지 오를 수 있다.
따상을 기록하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약 12조5천억 원이 된다. SK바이오팜(시가총액 약 11조30억 원)과 삼성전기(약 10조5천억 원) 등을 제치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20위 권에 직행할 수 있다.
올해 대규모 기업공개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은 모두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적정주가는 16만 원에서 38만 원까지 최대 20만 원이 넘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잡았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방탄소년단이다"라며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대중성은 계속 상승세로 보이나 이익의 결정 요소인 팬덤 성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연예기획사의 구조적 비즈니스모델 한계를 극복했다"며 적정 시가총액을 7조2745억 원으로 잡았다. 1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2만 원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만6천 원을 적정 주가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투자유인으로 공연방식 다변화, 온라인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활용한 지적재산권 수입 극대화,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마블 영화나 장편 드라마처럼 친구 혹은 팬덤과 소통하기 위해 반드시 소비되야 하는 매개가 될 것"이라며 가장 높은 38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관 및 일반투자자로부터 공모한 자금 7500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은 플레디스를 인수하며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 4천억여 원은 기획사와 빅데이터 기업 등을 인수하는 데 투입되고 나머지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세웠던 일반 공모주 청약 증거금 최대기록인 58조5543억 원에는 1천억 원가량 못 미쳐 청약 증거금 기준 역대 2위에 올랐다.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6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일과 6일 이틀 동안 진행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 공모에서 총 58조4235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통합 경쟁률은 606.97 대 1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첫날인 5일보다는 마지막날인 6일에 많은 자금이 쏠렸다. 대부분의 개인들이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피며 눈치싸움을 벌이다가 막판에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 첫날인 5일 모인 증거금은 약 8조6242억 원에 그쳤다. 첫날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규모(5조9천억 원)는 넘었지만 카카오게임즈(16조4천 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를 두고 공모주 열기가 식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6일 청약에서 첫날의 6배가량인 50조 원 규모의 자금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공모주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 청약이 끝나고 남은 증거금은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이체 된다.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이 606.97 대 1로 나타나면서 증거금으로 1억 원을 넣은 투자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평균 2주 취득하게 된다.
개인투자자가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기 힘든 구조가 다시 한번 드러나면서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월2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개인 투자자간 배정 방식은 고액자산가일수록 유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663 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대우 589.73 대 1, 키움증권 585.23 대 1, NH투자증권 564.79 대 1 순서로 나타났다.
각 증권사가 배정받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등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이 예정돼 있다. 공모가는 13만5천 원,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4조8천억 원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35만1천 원까지 오를 수 있다.
따상을 기록하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약 12조5천억 원이 된다. SK바이오팜(시가총액 약 11조30억 원)과 삼성전기(약 10조5천억 원) 등을 제치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20위 권에 직행할 수 있다.
올해 대규모 기업공개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은 모두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적정주가는 16만 원에서 38만 원까지 최대 20만 원이 넘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잡았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방탄소년단이다"라며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대중성은 계속 상승세로 보이나 이익의 결정 요소인 팬덤 성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연예기획사의 구조적 비즈니스모델 한계를 극복했다"며 적정 시가총액을 7조2745억 원으로 잡았다. 1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2만 원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만6천 원을 적정 주가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투자유인으로 공연방식 다변화, 온라인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활용한 지적재산권 수입 극대화,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마블 영화나 장편 드라마처럼 친구 혹은 팬덤과 소통하기 위해 반드시 소비되야 하는 매개가 될 것"이라며 가장 높은 38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관 및 일반투자자로부터 공모한 자금 7500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은 플레디스를 인수하며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 4천억여 원은 기획사와 빅데이터 기업 등을 인수하는 데 투입되고 나머지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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