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5.04%(4,200원) 오른 8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주가가 9년여 만에 8만 원을 넘어선 기아차는 이틀 새 22.52%나 치솟았다. 장 중에는 최고 19.30%까지 상승해 또 한 번 신고가(9만 9,500원) 기록을 세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 실현에도 개인은 홀로 3,527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종가 기준 기아차의 시총은 35조 5,098억 원까지 늘어 현대모비스(32조 5,087억 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장 중에는 카카오(39조 2,949억 원)를 넘어서며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의 주가는 전일 애플카 생산 가능성이 보도된 이후 급등했다. 전일 일부 언론이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애플과의 협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기업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기존 현대차가 공시한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업 보도 이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제한적 정보에 근거한 추론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들을 검토해봤을 때 기아차는 디바이스 공급자로서 빅 테크(Big Tech)와의 협업, 자체 브랜드 구축보다는 목적 기반 차량(PBV)으로 각 기업의 요구에 맞는 디바이스 제공에 더 집중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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