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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도 빅히트 공모주 대열 합류…"BTS는 내가 제일 잘 알아" - 뉴스1

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BTS의 광고판 앞으로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빅히트 청약 증거금으로 근로소득과 저축을 통해 마련한 약 1억5000만원을 넣을 생각입니다. 아미지만 직장인의 관점으로도 다년간 빅히트 운영 방향을 지켜봤습니다"('아미'인 30대 전문직 여성 A씨)

"BTS와 세븐틴을 응원하는 마음 뿐 아니라 회사의 화제성, 장래성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있어 빅히트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6000만원 가량을 공모주 청약에 투자할 계획이지만 높은 경쟁률을 감안했을 때 1주도 받지 못할까 걱정이 되네요"(빅히트가 지난 5월 인수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세븐틴 팬인 '캐럿'이라고 밝힌 30대 전문직 여성 B씨)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BTS의 팬클럽인 아미는 물론이고 케이팝 가수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과거 소녀시대 '삼촌팬'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공모주에 투자했던 것처럼 이번엔 '아미'가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5, 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가는 13만5000원이다. 청약을 받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이다.

빅히트는 공모가 산정 기관 수요예측에서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는 BTS 팬 클럽인 아미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Weverse) 내 BTS 구독자수는 무려 673만명이다. 아미는 위버스를 통해 BTS와 소통하고 있어 구독자 수는 사실상 아미 규모라고 보면 된다. 경제력을 갖춘 국내외 아미가 많다는 점도 이번 IPO가 기대되는 이유로 꼽힌다. 아미는 BTS 멤버 생일과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 마다 광고나 기부 등을 통해 '팬덤의 경제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아미'라고 소개한 30대 직장인 C씨는 "빅히트가 상장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을 때부터 이를 계기로 주식에 입문하려 했다"며 "경쟁률이 높아서 공모주를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만 이후 시장에 풀리게 될 주식에 투자해 빅히트 주주가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븐틴/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또다른 아미인 40대 주부 D씨는 "소속 가수 회사 주식이라는 '굿즈' 개념도 있지만 오랜기간 팬으로 엔터 시장을 바라봤기 때문에 이 시장에 대한 정보가 전문가 만큼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빅히트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는 기존 발행 주식총수(2849만3760주)의 25% 수준이다. 신주 713만주 가운데 일반공모에 80%인 570만4000주, 우리사주조합에 20%인 142만6000주가 배정된다. 일반공모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60%인 427만8000주, 일반청약 배정물량은 20%인 142만6000주다. 상장 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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