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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하지만 9억 원 이하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전세 가격의 상승세도 멈추지 않는 등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01%.
상승폭은 8월 말부터 5주 연속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사실상 멈춘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지난달 23일): 주택시장 가격에 선행하는 매매심리의 진정 흐름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
[공인중개사 / 서울시 강남구: 9억 원 이하는 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요. 강남 같은 경우는 신축 아파트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전셋값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6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전세 가격도 59주째 치솟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는 원인은 공급 부족.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특히,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가 결국에는 월세나 반전세를 촉진시킨 것 같습니다.]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는 등 주택 공급을 확대해 시장을 안정화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제 공급이 진행되기까지 수 년이 걸리는 데다 당장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김용재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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