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같은 여의도 사옥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사내 위기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해당 직원이 근무한 층을 폐쇄하고 같은 층에 있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여의도는 물론 을지로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회의, 대외활동 등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25일에도 여의도 현대차증권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과 한양증권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의도 증권가 코로나19 공포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 부국증권에서 10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속출한 이후 63빌딩 한화자산운용(1명)·IFC KB자산운용(1명) 등 관련 업계에서 2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증권사를 비롯해 자산운용·금융기관 등이 밀집해 있는데다 업계 특성상 외근이 잦고 대면 미팅이 대부분인 만큼 추가 위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한 종사자는 "연말을 앞두고 저녁 모임은 자제하고 있지만 점심이나 팀 미팅 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더 확진자가 나오게 된다면 강경한 회사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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