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서도 은행권 수준의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보험사에서 실행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아졌습니다. 은행 대신 보험사 대출을 알아보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보험사 대출, 은행 대출과 뭐가 같고 뭐가 다를까요?
=보험사에서도 은행처럼 매월 고정 혹은 변동금리로 분할‧일시상환이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기준금리가 잇따라 내려가면서 2%대 이자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생명보험사에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최저 연 2.42%~3.46%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0월 기준 손해보험사도 최저 연 2.70~3.28% 수준의 금리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을 제공 중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2% 중반대인 걸 고려하면 큰 차이가 없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분기 말 조사한 결과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44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에는 100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증가 폭이 커졌다. 보험업계에선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최근 집값 상승으로 ‘패닉 바잉’이 이어지면서 보험사 대출을 찾는 고객도 늘어났다. 다만 보험업계만의 특징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받을 수 있다. 단 보험에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급여자동이체, 신용카드 이용 등 할인조건을 부수적으로 충족해야 금리를 낮춰주는 은행권 대출과 달리 금리 할인 조건이 간단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대출심사과정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존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합산해 연 소득과 비교한 비율)이 은행(40%)보다 20%포인트 높은 60%를 적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이 많을 경우엔 은행보다 여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지환급금이 있는 보험 가입자라면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도 가능하다. 보험계약대출은 장기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해당 보험을 해지한 뒤 돌려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만큼 빌려주는 상품이다. 보험사 입장에선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도 해지환급금에서 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부실 위험이 적은 편이다.
=시중금리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연동형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상품에 따라 최근 3~10% 내외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 상담만으로 받을 수 있고,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기간에는 해지환급금의 일정 범위(50~95%) 내에서 수시로 인출‧상환이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보험계약대출도 소폭 증가 추세다. 3분기 기준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신규취급액은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급증했다.
26일 오전 서울의 한 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
=다만 보험사 대출은 2금융권 대출이기 때문에 은행권과 비슷한 금리를 적용받더라도 신용도 하락 우려가 있다. 신용등급 관리가 필요하다면 유의하자. 2022년 말부터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도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DSR 40%가 적용되므로 지금보다 한도가 줄어든다.
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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