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전세 품귀현상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비규제지역에 몰린 투자 수요 등 여파로 전국 집값이 나날이 고공행진 하는 등 치솟고 있다.
서울 외곽과 수도권에서는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중저가 주택 매수에 나서며 집값이 불안정한 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김포·부산 등 비규제지역도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단기간에 상승가도를 달리는 모습이다.
이는 임대차3법 개정된 이후 전셋대란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다. 그 결과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찍었다. 서울의 전세난이 지방 주택매매 수요로 바뀌면서 지방 아파트값은 한국감정원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재부와 국토부 등 정부당국은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집값이 계속 폭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1주일 새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수도권과 지방 불문하고 더 확대됐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7%로 올해 주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직전 주보다 0.02%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초(0.22%)·강남(0.21%)·송파구(0.21%) 등 ‘강남 3구’가 나란히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61% 올랐는데, 특히 연수구(1.83%)의 확대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이번 주 0.29%로 집계됐다.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이 0.05퍼센트 포인트로 확대됐다.
부산은 남구(0.59%)와 연제·동래(0.54%)·기장(0.52%)·해운대구(0.45%) 뛰면서 전반적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구는 수성구(0.82%), 울산은 북구(0.59%)와 남구(0.56%), 대전은 유성구(0.51%)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많이 올랐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7% 올라 2013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전국 곳곳에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높아진 0.29%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이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0.61% 올랐다. 한주 사이 0.13%포인트나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송도동이 포함된 연수구는 전국 규제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인 1.83%을 기록했다.
서울도 0.14%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구 전셋값은 0.22%,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0.21%씩 올랐다. 이는 새 임대차법 시행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주택 매매가도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상승하며 지난달 이후 6주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 김포시로 집값이 1.91% 오르며 지난주(1.94%)에 이어 2주 연속 급등했다.
이곳은 수도권에서 드문 비규제지역이다. 고가 주택이 속출하는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수요가 매매로 몰린 영향이다.
지방 집값도 강세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29% 오른데 이어 이번주 0.39%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의 아파트값도 이번주 0.27% 상승,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주경 기자 news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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