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아파트 매매·전세 일제히 상승…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세 유지 - 조선비즈

입력 2020.11.12 14:00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상승폭이 커졌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 새 0.21%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2%와 0.15%로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19%)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0.27%지만,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의 매매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0.29%)보다 0.1%포인트 오른 0.39%로 집계됐다.

광역시 별로는 부산(0.56%), 대구(0.39%), 대전(0.37%), 울산(0.35%), 광주(0.08%)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 수영구(1.13%), 부산 해운대구(1.09%), 대구 수성구(1.11%), 대전 유성구(0.76%), 울산 남구(0.4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3%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포(1.91%)는 풍무·사우동 역세권과 한강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주시(0.47%)는 교통 접근성이 개선될거란 기대감이 있는 운정신도시 위주로, 고양 덕양구(0.38%)는 3기 신도시 등의 개발 기대감이 있는 도내동, 동산동 인근지역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중랑구(0.04%)가 면목동 일부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번동, 미아동 구축 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석계동 인근 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누적되는 가운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모두 아파트값 상승률이 0%에 그쳤고, 강동구(0.01%)는 명일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그외 지방은 세종시(0.25%), 경남(0.26%), 충남(0.19%), 전북(0.16%), 전남(0.12%), 강원(0.11%), 충북(0.10%), 경북(0.08%), 제주(0.02%)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아파트 전세값도 전국적으로 많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7%로, 지난주(0.23%)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4%로 지난주(0.12%)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감정원은 서울은 청약 대기 수요, 거주 요건 강화 등 때문에 거래 가능한 물건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돼, 학군이나 역세권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구(區)별로는 서초구(0.22%), 강남구(0.21%), 송파구(0.21%), 강동구(0.20%), 동작구(0.19%), 마포구(0.19%), 관악구(0.17%), 강북구(0.15%), 금천구(0.14%), 성북구(0.13%), 은평구(0.13%), 성동구(0.12%) 순이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61%로 지난주(0.48%) 대비 확대됐다. 연수구(1.83%)는 주거 여건이 양호한 송도동 신축과 연수동 위주로 전세값 상승폭이 컸다. 경기 아파트 전세값은 0.23% 상승했다. 고양 덕양구(0.44%)는 교통이 편리한 행신동·화정동 위주로, 광명시(0.39%)는 재건축 영향을 받는 철산동 위주로 전세값이 상승했다. 의정부시(0.39%)와 양주시(0.37%), 고양 일산동구(0.36%) 등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지방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0.29%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0.33% 상승해,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울산(0.56%), 부산(0.35%), 대전(0.34%), 대구(0.33%), 광주(0.12%) 순으로 모든 지방 광역시의 전세값이 지난주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1.16% 상승해, 지난주(1.26%)보다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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