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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5년차 사장이 풀어놓은 ‘라떼는 말이야’ - 헤럴드경제 뉴스 - 헤럴드경제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 입사 1년 직원들과 공감토크
“내 딸도 월요병” “치맥 좋아해” “신의 지키는 사람 돼야”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아래)가 입사 1년차 사원인 정보라(왼쪽부터), 박진성, 안종흠 씨와 공감토크를 나눴다. [LIG넥스원 제공]

입사 35년차 사장이 입사 1년 된 직원들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까?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는 최근 2030 신입사원들의 고민을 듣고 경험을 나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근무가 늘면서 소통부재가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라떼는 말이야’ 식의 얘기도 오갔다.

1987년 LG그룹으로 입사한 김 대표는 당시 수험표도 공개했다. LIG넥스원은 2004년 LG이노텍의 방산사업부를 분사해 설립됐으며 LG에서 계열분리 됐다.

그는 “회사생활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1996년 과장 진급했을 때였다. 큰 기업에서 관리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치킨 취향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가리는 건 없다. 단순한 걸 좋아해서 프라이드치킨에 맥주 한 잔 곁들이면 제일 좋다”고 했다.

월요병에 대해선 “월요병은 상사한테 깨질까봐 불안하기 때문에 생긴다. 나도 불안해서 예전 주말에 나와 일을 한 적이 있다”며 “사실 (최근 취업한) 제 딸도 월요병이 아주 심하다”고 전했다.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려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좁혀나가는 노력으로 해소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윗 세대들이 더 노력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항상 머릿속에 인생의 설계도를 가지고 있었으면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경쟁력을 갈고 닦다 보면 내가 무엇을 제일 잘하는지(핵심역량),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핵심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항상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지켜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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