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BC도 이날 현대차와 애플 간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대한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C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현대차 그룹이 공시에서 여러 회사와 의논 중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협상은 일시적인 중단이고 아무도 끝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향후 양측이 거래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 중단이유에 대해서는 애플의 비밀유지전략이 깨졌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중론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개발 프로젝트를 수년간 엄격한 비밀로 유지하는 애플이 현대차의 1월 발표 및 언론 보도로 인해 협상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논의가 재개될 지, 된다면 그 시기가 언제일지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가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점도 협의 중단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공시 이후 로이터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차 내부에서 애플의 위탁제조업체(OEM)가 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차는 2018년부터 관련 협력을 의논해왔으나 애플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넘어 애플카의 하드웨어 통제권까지 원하는 탓에 양사가 동등한 위치에서 협업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타결이 어려워졌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올해가 애플에게는 전기차 시장에 가장 진입하기 좋은 시기이며, 완성차 업체들 중 적절한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고심한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드라이브가 빨라지고 미국 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각 사의 전동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T기업인 애플은 자체 차량을 만드는 데 투자하는 것보다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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