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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가장 가능성 높은 애플카 파트너는 폭스바겐과 현대차" - 조선비즈

입력 2021.02.09 11:15

현대차(005380), 기아(기아차(000270)) 등 현대차그룹이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애플 간 협력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미국의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8일(현지 시각) 투자은행 웨드부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상반기 전기차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시를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공식적으로 부인했음에도 '폭스바겐과 현대차가 애플의 가장 가능성 높은 파트너'라고 지목했다.

미국 CNBC도 이날 현대차와 애플 간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대한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C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현대차 그룹이 공시에서 여러 회사와 의논 중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협상은 일시적인 중단이고 아무도 끝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향후 양측이 거래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 중단이유에 대해서는 애플의 비밀유지전략이 깨졌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중론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개발 프로젝트를 수년간 엄격한 비밀로 유지하는 애플이 현대차의 1월 발표 및 언론 보도로 인해 협상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논의가 재개될 지, 된다면 그 시기가 언제일지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가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점도 협의 중단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공시 이후 로이터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차 내부에서 애플의 위탁제조업체(OEM)가 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차는 2018년부터 관련 협력을 의논해왔으나 애플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넘어 애플카의 하드웨어 통제권까지 원하는 탓에 양사가 동등한 위치에서 협업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타결이 어려워졌다.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 공장. /AP=연합뉴스
공시 발표 이후 국내에서는 글로벌 5위의 완성차 업체이자 이미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마친 현대차가 아쉬울 게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율주행 기술에 관련해서도 미국의 IT기업 앱티브와 함께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해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모셔널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무인 주행 테스트를 시험 중이며 2023년 로보택시 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올해가 애플에게는 전기차 시장에 가장 진입하기 좋은 시기이며, 완성차 업체들 중 적절한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고심한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드라이브가 빨라지고 미국 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각 사의 전동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T기업인 애플은 자체 차량을 만드는 데 투자하는 것보다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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