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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배당 축소 한시적, 하반기 주주환원 최우선" - 머니투데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본점/사진제공=하나은행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본점/사진제공=하나은행
최대 실적에도 지난해 배당성향을 전년보다 6%포인트가량 축소한 하나금융그룹이 하반기부터는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에 발맞춰 배당성향을 낮춘 결정과 관련해 주주, 투자자들에게 재차 양해를 구했다.

하나금융 이후승 재무총괄(CFO) 전무는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이 전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대, 금융당국의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 배당성향을 부득이하게 축소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이번에 한시적으로 적용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에 손실흡수능력을 키우라며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하라고 권고했다. 기한은 오는 6월까지로 했다. 이 권고안에 따라 하나금융은 KB금융과 마찬가지로 배당성향을 20%로 정했다. 모두 전년보다 6%포인트 낮췄다. 두 금융지주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금융당국의 권고를 어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전무는 "순이익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대폭 축소한 배당성향을 결의한 데 대해 주주, 투자자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한다"며 "금융당국의 고민에 이해를 표하면서 주주, 투자자를 설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터널의 끝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 위기가 계속되고 유동성 공급, 이자상환유예 등에 따른 잠재적인 리스크도 도사린다"면서 "이번 배당정책으로 예측 못할 리스크에도 대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키웠다"고 봤다.

이 전무는 위기시 복원력을 높인 만큼 올해 경영성과를 내 주주환원정책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간배당, 기말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주사 출범 직전인 2005년부터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그는 "하나금융 경영진은 주주환원이 최우선이라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지난해 상반기 중간배당으로도 충분히 확인됐듯 올해도 주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환원정책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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