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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모바일 뱅킹 시대 저축은행들의 생존기 - 시사오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진영 기자)

디지털 전환이 한창인 금융권에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저축은행들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뱅킹 앱 개발에 나섰다.

JT친애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JT친애모바일뱅킹’ ⓒJT친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JT친애모바일뱅킹’ ⓒJT친애저축은행

대형 저축은행 중심으로 모바일 뱅킹 앱 차별화

저축은행 중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선보인 것이다. 편의성과 실용성 모두 갖춘 '웰컴디지털뱅크'는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연말 기준 19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웰컴디지털뱅크는 프로야구 및 배구 등 스포츠를 활용한 웰뱅톱랭킹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단순히 금융서비스만 이용하는 앱에서 그치지 않고 볼거리와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방법으로 고객을 웰컴디지털뱅크에 묶어두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타기관계좌조회, 무료신용관리, 내차 보험료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유인 중이다.

이어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역시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사이다뱅크 출시를 기념하여 선착순 5000명에게 판매한 연 10% 정기적금 특판은 판매 시작 2시간만에 완판되는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사이다뱅크'는 하나의 계좌에서 생활비, 예비비, 여행비 등 목적별로 잔액을 나누어 관리할 수 있는 ‘통장쪼개기’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었다. 여러 계좌를 개설해 두고 목적에 맞게 금액을 맞춰두는 방식을 하나의 계좌로 자동으로 관리하게 해줌으로써 고객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 마이페이지에서 나의 금융데이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여러 개의 디지털뱅킹 앱을 조회해보는 수고를 줄였다.

이밖에 JT친애저축은행은 연휴에도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JT친애모바일뱅킹’은 본인인증 한 번으로 대출 상품 조회부터 대출 신청 등 전반적인 여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예·적금 상품 정보를 확인하거나 가입하는 업무도 가능하다.

아울러 챗봇 상담 서비스를 통해서도 지점 안내, 증명서 발급 절차부터 대출 상품 안내까지 다양한 정보를 24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한 ‘24시간 모바일 상담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대화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언제 어디서든 지점 안내와 증명서 발급 절차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 ⓒSBI저축은행

오픈뱅킹 도입에 예·적금 특판으로 고객 몰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도입되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앞두고, 저축은행도 고객 유치를 위해 고금리의 예적금 특판을 진행 중이다. 무한경쟁체제인 오픈뱅킹 환경에서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예적금 상품 출시가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하나저축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최대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 달간 하나원큐 저축은행 앱을 통해 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 금리 2%에 우대금리 1%를 추가로 제공한다.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채널 전용 상품 ‘페퍼룰루 파킹통장’과 연 5%의 ‘페퍼룰루 2030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근 페퍼저축은행 본점 및 본사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출시된 제품으로, 저금기 시대에 고금리 특판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김종수 페퍼저축은행 지점총괄본부 전무는 “오픈뱅킹 출범에 발맞춰 페퍼룰루 파킹통장과 페퍼룰루 2030 정기적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고객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주요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오는 3월 오픈뱅킹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예적금 특판 상품 프모로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기간이나 규모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오픈뱅킹 서비스 시작일과 비슷한 시기에 금리 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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