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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뉴욕 증시 상장 공식화⋯ 10년 만에 이룬 김범석 의장 '미국 상장'의 꿈 - 조선비즈

입력 2021.02.13 09:06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회사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11년 "2년 안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세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10년 만이다.
그래픽=정다운
쿠팡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쿠팡이 미국 SEC에 제출한 S-1 신고서류에는 작년 쿠팡 실적이 포함됐다. 작년 쿠팡의 매출은 119억6700만달러(약 13조2600억원)로, 전년(7조153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쿠팡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후 쿠팡의 기업 가치는 최소 3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5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5월 국내 1호 ‘유니콘(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지정된 지 7년 만에 기업가치가 최소 3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의 기업가치를 300억달러(약 33조원)로 평가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의 평가액이 500억달러(약 55조4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500억달러 이상의 시장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쿠팡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이야기는 지난 2011년 김범석 쿠팡 의장이 쿠팡 창립 1주년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식화됐다. 이후 지난 2019년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쿠팡 이사로 영입하면서 미국 증시 상장 준비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코드는 ‘CPNG’로 알려졌다. 상장 주식수나 공모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증권업계는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빠르면 1분기 안에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이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다 더 공격적인 사업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총 34억달러(약 3조7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2018년 이후 추가 투자가 끊겼고, 작년 3분기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발표한 상황이다.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 대규모 사업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신규 사업 등 투자에도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물류와 배송 서비스 같은 쿠팡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쿠팡은 국내 30개 도시에 1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 중이다. 쿠팡이 직고용한 배송 관련 인력만 1만3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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