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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이 쏘아올린 집값 상승…무주택자 조바심 자극할까 - 경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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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0.17%…7년 만에 '최대'
비싼 전세 살 바엔 내 집 마련하자…외곽, 비규제지역 상승세
부동산 전문가 "집값 상승폭 더 확대되면 조바심 자극할 수도"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15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조바심이 나요. 한 순간에 집값이 오르는 것 보니 마음이 불안하네요. 괜히 청약 도전하겠다고 전세에 살고 있다가 나중에 아파트 가격이 더 올라서 매수할 수 있는 곳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속상하네요. 지금이라도 사야하는 걸까요"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전셋값이 상승하자 서울 외곽 지역, 수도권 비규제 지역, 지방 광역시 등의 매매값이 꿈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집값 상승세가 무주택자들의 조바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적으로 전세매물이 실종되면서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로 2013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0.10% 안팎으로 상승하다 지난 8월 첫째 주 0.20%로 치솟았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도 더 커졌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도 지난주 0.23%에서 이번 주 0.2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동산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지금이라도 매수를 해야 하냐'는 고민이 담긴 질문이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온다.
대부분의 댓글은 '실 거주 한 채는 있어야 한다' '지금이 가장 싼 가격이다' 등의 매수를 권하는 내용이다.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실제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격하게 오른 전셋값으로 서울 외곽에 있는 중저가 아파트나 수도권 비규제지역, 지방 광역시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게 되자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0.21% 올라 전주(0.17%)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 6월 넷째 주(0.22%)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올랐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와 강북구가 0.0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진, 강서, 관악, 노원구의 상승률도 0.03%로 평균을 상회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하나인 김포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1.94%)에 이어 이번 주 1.91%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도 이번 주 0.27% 올라 감정원이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 중 대구, 대전, 부산 아파트값은 은 각각 1.11%, 0.67%, 0.56% 오르며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며 "집값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조바심으로 시장을 관망하던 내 집 마련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 불안요인이 더 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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